당신의 한 표를 위해
개표소에서
밤을 지새우는
그들을 아시나요?
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순간,
개표소의 긴 밤이 시작됩니다.
공무원, 은행원,
일반 시민들까지.
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합니다.
투표소에서 출발한 투표함,
사전·거소·우편투표함까지
모든 투표함이 하나 둘씩
개표소로 모여듭니다.
○○시청 공무원이자
심사집계부 개표사무원인
정윤호님은
투표지분류기를 거쳐온
투표지를 다시 확인합니다.
개표참관인이 철저히
지켜보는 가운데,
투표함을 접수하고, 개함하고,
기계를 거쳐 분류된 투표지가
윤호님 앞에 놓입니다.
윤호님은
단 한 장의 투표지도
허투루 넘기지 않습니다.
누군가의 소중한 한 표임을
알고 있기 때문입니다.
개표는 저녁 8시 이후 시작되어
규모가 큰 곳은 새벽까지 이어집니다.
윤호님은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각에도
눈을 비비며 끝까지 집중합니다.
개표사무원은
선관위 직원이 아닙니다.
각자의 삶을 살던 이웃들이
이 순간, 하나 되어
민주주의를 지켜냅니다.
수없이 쌓인 투표지 속에서도,
한 사람, 한 사람의 뜻을 봅니다.
이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,
잘 알기 때문입니다
"고찌 글민
백 리 길도 십 리 된다"
마지막 한 표가 정리될 때까지
개표소를 밤새 지켜주신
모든 개표사무원 분들,
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